읽어보니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서울=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깊이를 알 수 없다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상처를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 이근후님의 자서전과 같은 이야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지만 그 나이에 맞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순리라 말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2013.2.갤리온)는 자연의 순리에서 얻어진 지혜를 풀어낸 책이다.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은 현대인들에게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숙제를 남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지금 현재의 상태가 불안해 지고 노년은 커녕 1년 앞의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변화속에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변할 수 없는 순리다. 인생에서 특정시기에 더 불운한 때는 없으며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지금 이 순간이라 말 한다. 바로 황금기인 셈이다.
노년의 성격은 어느 한 순간 마음먹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젊은시절 삶의 형태가 녹아 있는 것이 노년의 성격이다.
그래서 나이들어감을 슬퍼하기보다 지금 이순간을 현명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저자 이근후는 78년을 살아 오면서 실패와 성공을 뭉쳤던 실타래를 풀듯이 술술 풀어내고 있다. 개인의 자서전적인 글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침판 같은 길잡이의 글귀가 많다.
인간관계에 있어 객관적이고 서로의 인격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맺고 끊음을 적절히 조절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시대가 변화했음에도 ‘우리 때는 말야’, ‘우리가 배울 때는 말야’를 내세우며 젊은이들을 가르치려 들면 않된다는 것이다.
현시대에 맞는 교육이 어떤것인지 조사하고 배워가며 함께 의논하며 교육해 가야한다는 것이다.
가족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이근후님은 3대가 한 집에 살면서 각자의 생활공간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노하우를 배워나간다면 가족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죽을 때까지 인생의 황금기를 누리며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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