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자수성가한 CEO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지만 CIA 자문위원 활동 이력으로 ‘스파이’ 논란에 선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후보 내정자에 대해 우리 국민의 33%는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52%는 ‘잘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종훈 장관 후보 내정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새 정부 내각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인사다.
그러나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인사청문회는 보류 중이며 그에 대한 평가에서도 의견유보가 52%로 다수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 적절성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25일부터 나흘간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의견이 33% ‘적절하지 않다’ 15% ‘의견유보’ 52%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적절하다’는 의견은 고연령일수록(20대 21%, 60대 이상 43%) 많았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549명)의 48%가 적절 6%만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67명) 중에서는 적절 19% 부적절 22%로 의견이 갈렸다.
장관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한 응답자(401명)는 그 이유로 ‘사업능력/능력이 있다/경험 풍부’(40%) ‘박 당선인의 검증/판단을 신뢰한다’(12%) 등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177명)는 ‘국적 문제’(43%) ‘우리 정서에 맞지 않다/우리 실정을 모른다’(14%) 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인사청문회가 능력과 도덕성 중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검증해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36%는 ‘능력’을 53%는 ‘도덕성’을 꼽았다.
‘의견유보’는 11%였다.
연령별로는 20대(69%)부터 50대(48%)까지 특히 저연령일수록 ‘도덕성’을 우선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60세 이상에서만 ‘도덕성’(37%)보다 ‘능력’(46%)을 우선 검증 사항으로 꼽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549명)는 ‘능력’(47%)과 ‘도덕성’(42%)으로 의견이 갈렸고 민주통합당 지지자(267명)는 ‘능력’(24%)보다는 ‘도덕성’(67%)을 우선시했다.
무당파(지지 정당이 없는 362명)는 28%가 ‘능력’ 58%가 ‘도덕성’을 우선 검증 사항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였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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