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외교통상부는 내년 5월말까지 선출되는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이 입후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WTO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 예정이다.
파스칼 라미(Pascal Lamy) 현 WTO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8월 31일에 만료됐다. 신임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9월 1일 시작돼 4년간이다. WTO 사무총장은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WTO 사무총장은 통상협상의 기술적 복잡성, 전문성 등을 감안해 후보자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주된 자격요건으로 하고 있다.
WTO 신임 사무총장 선출은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규정에 따라 회원국들의 지지도가 가장 낮은 후보를 탈락시키는 절차를 반복한 뒤, 최종 단일후보자를 컨센서스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WTO 사무총장 선출절차 규정에 따라, 오는 31까지 입후보자 등록, 내년 1월~3월간 선거 캠페인 진행, 4월~5월간 회원국들의 지지도를 확인한 뒤, 5월말 이전까지 컨센서스를 통해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박태호 본부장은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로서 수십년에 걸쳐 우리 정부는 물론 APEC 등 국제적 정책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바 있다.
또한, 박 본부장은 WTO 출범의 계기가 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 직접 참여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무역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는 우리나라의 통상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책임자로서 행정경험까지 겸비하고 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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