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소속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이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현지 시간) 러시아 소치 오토드롬 서킷(Sochi Autodrom)에서 개최된 2021년 FIA F1(Formula 1) 월드 챔피언십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턴은 러시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에서 5848 km의 서킷 53바퀴(총 309.745 km)를 1시간 30분 41초 001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같은 팀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도 5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밀턴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100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F1 역대 첫 개인 통산 100승의 쾌거를 달성했으며 동시에 F1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포인트 4000점을 달성한 드라이버로 기록되었다.
해밀턴은 지난 시즌 F1 전설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가 갖고 있던 개인 통산 최다 우승(91승) 기록을 경신하고 통산 7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슈마허가 세운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7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지난 5월 스페인 그랑프리(Spanish Grand Prix)에서는 F1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100번째 폴 포지션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F1 개인 통산 100번째 우승의 고지를 밟은 해밀턴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말 100승까지 올 수 있을지 몰랐다”며 “경기장에서 공장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준 모든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100승 달성은 불가능했을 것이며 이 영광을 그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그랑프리 우승으로 해밀턴은 역대 최다 개인 우승 기록인 8승에 도전 중이며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도 컨스트럭터 부문에서 총 397.5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더블 챔피언십 타이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모두 현재의 기세를 시즌 후반까지 유지한다면 2014년부터 8년 연속 더블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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