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2021년 6월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2030 A MORE Beautiful Promise)’ 실천 사례를 공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참여한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포장재 폐기물 절감과 재활용성 향상’을 위한 연구과제로 총 31억 원의 펀딩을 조성해 현재 4곳의 협력사와 4개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 하나와 친환경 에코 펌프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존 펌프는 금속 스프링이 포함돼 분리배출의 어려움이 있다. 금속 스프링을 제거한 친환경 에코 펌프를 개발해 해피바스 자몽 에센스 바디워시와 매그놀리아 에센스 바디워시에 적용했다.
또 협력사 신우와는 종이 성형 고정재 개발에 나섰다. 기존의 플라스틱 고정재를 대체하기 위해 파손 등 물리적 환경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인 친환경 종이 고정재를 개발중에 있다.
협력사 아이코닉 퓨전스와는 non PVC 대체 원단을 개발하고 있다. 자원재활용법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PVC 소재의 대체 재질인 non PVC (Poly Vinyl Chloride)용 원단을 개발해 PVC 재질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협력사 태진화학와는 디지털 인쇄기를 개발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표면 후가공 방식은 잉크 분사 방식의 인쇄 속도와 품질 문제로 ‘라벨’과 ‘필름 제작 방식’을 사용해 왔지만 용기의 재활용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화장품 용기 인쇄에 적합한 디지털 인쇄기를 개발해 품질과 생산성을 제고하고 라벨과 수축필름 사용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구매 조건부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과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 기술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지속가능 패키지 개발(SEED)’ 과제를 추진, 2020년 까지 총 37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잔량 감소 용기를 적용한 일리윤 바디워시 와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 파우치에 담은 일리윤 세라마이드 워시앤 샴푸, 설화수 순행 클렌징 폼, 프리메라 블랙씨드 스칼프 샴푸 리필용 제품이 대표적이다.
고객 및 사회와의 동행 실천목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확산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 구현’,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중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중소기업에게 환경 법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소 협력사의 비즈니스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력사 환경법규 진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환경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주요 협력사 사업장의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 진동, 화학물질 등에 적용되는 환경법규 이행 여부를 진단하고 정량화한 리스크의 개선 방안을 제공 중이다.
2019년에 진단한 6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1년간 개선 현황 모니터링과 현장 코칭결과, 사업에 참여한 모든 협력사의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가 2019년 대비 평균 44% 줄어들었다. 특히 협력사 선일의 경우 ‘피크(Peak) 전력 관리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한 후 계약 전력 용량을 972Kw에서 772Kw로 낮춰 연간 4500만원의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8%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에도 총 17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환경법규 진단을 실시하고 3개 협력사 대상으로는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를 감축할 수 있는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에너지·온실가스 절감 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장 오정화 상무는 “앞으로 이번 약속에 대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쉽게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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