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인간실격’ 전도연X류준열X박병은X김효진, 더 짙어진 4인의 감성 티저 공개

NSP통신, 유지민 기자, 2021-08-06 12:39 KRD7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JTBC10주년특별기획 #4인티저

뒤엉킨 관계 속 감정의 격변 맞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격렬한 어둠 앞에 선 두 남녀의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 9월 4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기대감↑

NSP통신-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제공)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다음 달 4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인간실격’ 배우 4인의 또 다른 감성 티저가 공개됐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극본 김지혜, 연출 허진호‧박홍수) 제작사 측은 6일 부정(전도연 분)과 강재(류준열 분), 그리고 정수(박병은 분)와 경은(김효진 분)의 모습이 담긴 4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네 남녀 사이에 일렁이는 감정의 변화가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해낸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G03-9894841702

클래스 다른 ‘믿보배’ 군단과 ‘인생작 메이커’ 제작진의 만남은 일찍부터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한국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의 김지혜 작가가 집필을 맡은 점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인간의 내면을 파고드는 깊은 통찰과 진한 감성이 녹여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이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이날 공개된 4인 티저 영상은 부정의 남편 ‘정수’와 그의 첫사랑 ‘경은’까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응급실에 실려 온 위태로운 부정의 모습 위로 “엄마, 나는 그 사람한테 죄인이야”라는 정수의 목소리에는 후회와 자책이 가득하다. 이어 또 다른 병원 한구석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남편이 숨을 안 쉬어”라며 오열하는 경은의 모습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우린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요?’라는 물음은 알 수 없는 어둠에 잠식된 네 남녀의 혼란을 짐작게 한다. 각자의 인생에서 길을 잃어버린, 평범한 사람들이 들려줄 특별한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부정과 강재, 정수와 경은의 뒤엉킨 관계 속 미묘한 감정의 격변도 예고됐다. 아내 부정의 소식을 묻는 경은이 불편한 듯 “잘 지내는지 알고 싶어?”라고 되묻는 정수의 대답부터, 정수에게 들키지 않으려 부정을 데리고 숨는 강재의 모습까지 아슬아슬한 기류가 흐른다. “혹시 시간이 괜찮다면 예약하고 싶습니다”라는 부정의 조심스러운 연락을 시작으로 “나 같은 사람하고도 친구 할 수 있어요? 손님 말고”라는 강재의 담담하고 직설적인 고백은 상실과 고독, 방황과 혼란으로 가득 찼던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더욱 기대케 한다. 과연 인생의 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갈 수 있을지, 네 남녀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을 연기한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전도연은 투명 인간이라도 된 듯 존재감 없이 자질구레한 고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부정의 감정변화를 호소력 짙은 연기로 그려낸다. ‘올타임 레전드’의 진가를 보여줄 전도연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로 분한다. 가난의 유전자를 벗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남자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은 강재로 변신한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이 기다려진다.

박병은은 부정의 남편이자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 ‘정수’ 역을 맡았다. 무심한 다정을 타고 태어나 어디 하나 모난 데 없는 선한 남자다. 착한 아들이자 다정한 사위, 하지만 아내 부정에게는 가깝고도 먼 남편이다. 박병은의 합류는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효진은 정수의 첫사랑 ‘경은’ 역을 맡았다. 정수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결혼 생활 중에 남편의 병세가 악화되며 온종일 간병으로 하루를 보내지만 생활의 때라고는 전혀 묻지 않은 여자다. 또 한 번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김효진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앞서 부정과 강재의 가슴 시린 서사를 예고한데 이어 한 겹 더 베일을 벗은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