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IT통합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042510)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13일 ‘라온 미디어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주요 DID 사업 수주 성과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또 올해를 DID 사업 확대 원년으로 삼고 성공적인 공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민간 영역으로도 DID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과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 구축 사업’ 등 정부 주도의 굵직한 DID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연내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라온시큐어가 주관사인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DID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보안 처리 과정을 통해 경찰청이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개인 휴대폰에 저장한 뒤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 디지털 신분증이다.
또 병무청과 함께 선보이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는 병무청에서 발급하던 각종 병역이행 관련 증명서와 확인서 중 일부를 DID 기반 전자문서로 발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병무 민원뿐 아니라 금융, 통신, 대학 휴·복학 등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회사 라온화이트햇 역시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 다양한 DID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안·인증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우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 등 공공 DID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올 하반기 의료, 교육 등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밀접하게 활용할 수 있는 DID 서비스를 선보인다.
라온화이트햇은 공공 영역에서 성공적인 DID 서비스 레퍼런스를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민간 영역에서도 편의성과 안정성 높은 DID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공공 DID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 서비스 제공업체(Service Provider, 이하 SP)와의 연계 방안도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 손병국 팀장은 “정부 주도의 다양한 DID 서비스가 실질적인 대국민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자격증명서(Verifiable Credential, 이하 VC)를 통해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결국 민간 SP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를 위해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각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서비스 협력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자사는 민간 SP들이 다양한 VC 검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개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ID 기술 브리핑 세션을 진행한 라온시큐어 CTO(최고기술책임자) 김태진 전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인증의 신뢰성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블록체인 기반 DID가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의 중앙화된 신원인증 체계에서 벗어나 개인의 정보를 개인이 안전하게 통제 및 관리할 수 있는 DID는 자기주권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을 실현하는 차세대 인증 기술이다”며 “올 연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국민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DID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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