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세계 음악시장에서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K-클래식조직위원회(회장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글로벌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스핀토 소프라노로 국내외 공연계에서 맹활약중인 박소은 소프라노를 K-클래식 글로벌 아티스트로 위촉했다.
K-클래식 측은 한국이 그동안 클래식 음악분야에서 140년 이상 오랜 문화 수입국이었지만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 작곡가 등 수출 역량이 충분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본격적으로 도래할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한국의 클래식을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작품에 대한 개발에 나서면서 첫 테마로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인 아마존 우림의 무분별한 개발을 잡았다라며 지금도 파괴를 멈추지 않고 있는 남미 아마존 숲 등 지구의 허파가 신음하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세계적인 작품 개발과 보급을 위한 첫 작품의 곡명은 ‘아마존의 눈물(Amazon's Tears)’로 오케스트라 편성의 소프라노를 위한 작품으로 준비되고 있다.
작품의 대본은 탁계석 회장이 쓰고 작곡은 박영란 수원대 교수, 깊은 음색의 울림을 자랑하는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은 노래를 통해 파괴되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문제를 돌아보고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과 보호운동에 대한 참여를 촉구하게 된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올 하반기쯤 작품이 완성되면 K-Classic 명예 지휘자가 가장 많이 위촉된 남미를 투어하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넘어 해결운동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남미에서 곡을 띄워 유럽과 미국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국내외 환경론자들과도 네트워크를 열고 환경보급을 위한 시민 후원의 동참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올해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이어서 이 작품이 완성되면 아르헨티나 무대에서 헌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맹활약중인 한국인 지휘자 박종휘 K-클래식 예술총감독은 “우리 음악가, 우리 작품으로 남미를 투어 한다면 교민의 자긍심도 올라가고 한국과 교류를 희망하는 남미의 많은 지휘자들도 환영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K-클래식은 “바야흐로 K-Pop 싸이, BTS에 이어 클래식계 성악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한국문화의 세계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K-클래식은 상업베이스의 대중한류와 달리 차근차근 한걸음씩 지구의 땅과 호흡하는 자세로 세계화와 대중화를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클래식의 글로벌화에 ‘아마존의 눈물’로 남미 등 세계 음악시장 투어에 나서게 될 박소은 소프라노는 “이렇게 세계적인 화두와 주제가 될 노래를 부르게 될 줄 몰랐다”며 “세계의 환경을 보호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이끌 공연에 나설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소은 소프라노는 장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 졸업했으며 다수의 독창회와 함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다.
고 김대중 대통령 10주기 추모음악회,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문화제 광화문광장 연주, 헝가리 유람선 참사 위로를 위한 부다페스트 영웅광장 연주 등 다수의 음악회를 개최한 박 소프라노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극복과 지구촌 평화를 위한 박소은 자선독창회’, 지난 4월 9일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박소은 위로와 응원 독창회’ 등을 통해 모은 모금액을 사랑의열매와 미얀마 단체에 보내는 등 따뜻한 기부활동을 해왔다.
또 장신대 외래교수로 강의와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으며 행복한예술재단 이사장과 링크이와 한국미얀마연대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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