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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더니

우리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2-08-31 12:05 KRD3
#고도를기다리며 #극단애인 #연극

편견을 깨어버린 배우들을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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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3년 파리의 소극장에서 첫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프랑스 작가 S.베케트의 희곡으로 2막으로 공연되고 있다. 이런 유명세를 차치하고라도 극단 애인에서 공연되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배우의 구성이 중증 장애인으로 구성되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연극을 관람하면서 관객과 배우는 하나가 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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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길에서 도도와 디디는 정확하지도 않은 나무 근처에서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는 기다림. 매번 약속을 어기는 고도를 그들은 미련스러우리 만치 무의미한 행동을 하면서 기다린다.

그들앞에 나타난 포조와 그의 하인 럭키. 포조는 끝없이 하인 럭키를 비난하지만 그는 럭키가 자신을 떠날까봐 두려워 한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럭키, 그는 아무런 생각없이 행동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알 수 없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일상의 생활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뛰는 것일까? 끝나지 않는 기다림을 통해 희망을 갖고 현실의 불안과 고통을 벗어나려 하는 것은 아닐까?

30년전에 보았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극단 ‘애인’을 통해 다시 보게 됐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떠나 우리가 만나는 배우들의 열연은 다음대사가 어떻게 표현될까 숨죽이며 보게 된다.

70분간의 긴 공연이 끝나는 순간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은 배우들의 열연을 보며 이미 고도를 만났을지도 모른다. 공연은 틈@혜화동1번지에서,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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