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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칼라일그룹에서 2억 달러 투자 유치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1-02-18 19:03 KRD7
#카카오모빌리티 #칼라일그룹 #2억달러투자유치

MaaS에서 자차 소유자용 플랫폼, 자율주행에 이르는 모빌리티 전 분야 선두주자로서의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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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신사업 확대와 기술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단순히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물 또는 서비스를 이동시키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의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실현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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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셔틀, 시외버스, 기차 등 중단거리에서 광역교통에 이르는 이동까지 촘촘히 연결하며 카카오 T를 28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시켜왔다.

여기에 내비, 주차, 대리운전 등을 이용하는 약 2000만명의 자차 소유 이용자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시장 우위를 확보하며 국내 모빌리티 기업 가운데 가장 완결성 높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 등 택시 서비스의 다양화를 이끌며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주요 랜드마크의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 역시 2019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되는 등 모빌리티 분야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칼라일 투자유치는 2017년 TPG 투자 이후 3년 반 만에 진행됐으며, 3조 4200억원(포스트머니 기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과 폭발적인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타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활발하게 구축해온 카카오모빌리티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전반의 성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모든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여유있고 가치있는 일상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모빌리티 업계 대표 주자로 스타트업을 비롯 다양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 전체가 카카오 T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Managing Director)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의 리더십 아래 탁월한 데이터 분석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MaaS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칼라일이 보유한 테크놀러지 및 IT 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견인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칼라일그룹은 한국시장에 20년 이상 투자활동을 이어왔으며, 비즈니스 성장과 가치 창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B금융지주에 투자를 집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신규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코리안리와 공동재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의 보안서비스 기업 ADT캡스 지분을 SK 텔레콤과 맥쿼리에 매각한 바 있다.

칼라일그룹은 테크놀러지 및 IT 분야에 20년 이상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240억 달러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했다. 지난해 칼라일그룹 포트폴리오 회사인 줌인포(ZoomInfo)는 당시 기준으로 최근 10년내 상장한 소프트웨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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