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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미지급 논란’ 김동성, “방송 출연료 미리 받아 1천만 원 보냈는데...” 해명

NSP통신, 정유석 기자, 2021-02-04 13:5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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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배드파더스 김동성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이후 불거진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김동성은 4일 재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친구 인민정 씨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이혼 했어요’방송 후 SNS에 떠도는 내용에 대해 제 심정을 말하고자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NSP통신-▲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그는 “지난 2018년 12월 아이들에게 양육비 30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처와 합의 이혼을 했다”라며 “이혼 후 (아이들이 아빠의 부재를 덜 느끼고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여유 있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에) 약 6-7개월 간은 양육비 300만 원을 포함해 매달 700만 원 가량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리스트는 연금에, 레슨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금은 결혼 후 미국에 가게 되면서 전처가 시민권을 받고 싶어 해 영주권신청을 하면서 박탈됐다”며 “코로나로 인해 주 수입원이었던 성인 스케이트 코칭 자리가 없어지면서 한동안 일을 못했고 수입이 0이었던 터라 양육비를 보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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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은 “2020년 4월 월급 형식의 코치 제안이 들어왔으나 양육비가 밀렸다는 이유로 전 아내가 배드파더스에 (나를) 등재시켜 코치자리 마저 보류가 됐다”라며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져 그 이후로도 양육비를 못 보낸 기간이 늘어났다”고 털어놨다.

또 “다행히 관계자 분에게 사정해 어시던트 코치로 약 290만 원 월급을 받으며 일할 수 있게 됐고 여건이 되는 한 최소 생활비를 제한 200만 원이라도 보내주려 노력했지만 그 마저도 못 준 적이 있는 건 사실이다”고 양육비를 일부 제대로 지급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제 개인 삶을 위해 일부러 안 준 적은 없었다”면서 “(제 꿈을 위해 희생한 친형이 심장과 신장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됐는데) 1주일에 3번씩 투석, 1년에 1-2번씩 심장 스탠스 시술도 해야 하는 형의 병원비, 어머님 부양비까지 힘든 상황이라 양육비 조정신청도 했으나 아이들이 눈에 밟혀 취하했다”고도 했다.

김동성은 “다시 열심히 일을 시작해 양육비는 맞추려고 노력 중이었고 ‘우리 이혼했어요’프로에 출연 약속하면서 출연료를 선 지급 받아 밀린 양육비의 일부인 1000만 원을 입금했다”며 “구차하지만 이렇게라도 심정을 밝히는 이유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고 이번 논란에 대해 해명하게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양육비 전액을 다 맞추어주지 못 해 배드파더스에 등재가 되어있다 하더라도 밀린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을 보시고 아이들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아이들도 여자 친구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여자 친구와 식사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전처만 허락한다면 저는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언젠가는 아이들에게 용서 빌며 손잡고 같이 스케이트 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바람도 내보였다.

끝으로 그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잘못에 대해 손가락질 받는 거 당연하다. 현실이 힘들고 버거워도 아이들에게 책임지지 못한 대가다 반성하고 반성하며 하루를 한 달을 살고 있다”며 “‘사람이기에 사람이니까 실수, 잘못할 수 있다’라고 너그럽게 때론 사납게 채찍질 해주면서 지켜봐달라. 변하겠다.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우리 이혼했어요’에 여자친구 인민정 씨와 함께 출해 재혼을 준비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 다음 날인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는 김동성의 전 아내라고 밝힌 글쓴이가 쓴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지난해 12월 김동성의 변호사가 전화를 해 (김동성의 방송) 출연료 일부를 양육비로 미리 입금하겠다면서 두 가지 조건으로 배드파더스 사이트에서 (김동성의 이름을) 내려 줄 것과 방송 출연 후 언론플레이 하지 말 것을 제시했다”며 “김동성이 이미지를 쇄신해야 돈을 벌어 양육비를 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드파더스 사이트는 한 번 내려줬을 때 약속을 안지켜 안된다고 못 박았다”며 “언론플레이는 사실만 얘기하면 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동성은 합의된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방송에서) 300만 원을 벌어서 200만 원을 꼬박 줬다는 것은 거짓말로 정해진 양육비가 300만 원이었는데 200만 원을 기분 좋으면 부쳐주고 아니면 돈이 없다,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주장도 더했다.

이어 “재혼은 너무 축하해 주고 싶다. 근데 방송은 두 번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 2004년 서울대 음대에 재학중이던 A씨와 결혼해 이듬해 이혼 소송을 진행키도 했지만 재결합했다.이후 결혼 14년만에 법적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혼했다. 슬하에는 두 자녀가 있으며 양육권은 전 아내인 A씨가 갖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해 양육비 미지급 사실이 알려지며 배드파더스에 신상공개 됐다.

NSP통신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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