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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포항병원, ‘국제 SCI 학술지’에 연구논문 게재 화제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0-12-28 14: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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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연구팀 논문,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 11월호 게재

NSP통신-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 연구팀 (에스포항병원)
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 연구팀 (에스포항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에스포항병원의 척추·관절 연구팀이 연구한 논문들이 해외 유수한 학술지 저널에 게재되어 화제다.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 박덕호·김병희·이상억. 영상의학과 박지강, 신경외과 조재만·권흠대, 신경과 이수윤으로 구성된 척추·관절 연구팀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11월호에 게재되었다.

게재된 논문은 척수경색 환자에 대한 단일기관 경험 및 조기 진단 검사로서 유발전위의 유용성에 대한 논문으로 ‘Spinal Cord Infarction: A Single Center Experience and the Usefulness of Evoked Potential as an Early Diagnostic Tool’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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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따르면 흔하지 않은 질병인 척수 경색(spinal cord infarction) 증상 발생 직후 초기 감별 진단에 어려움이 많아, 특징적인 임상 양상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고 뇌경색과는 달리 증상 직후 시행한 영상 검사로는 위음성(false negative) 소견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이에 자발적 척수경색 환자군을 대상으로 관찰 연구를 진행해 척수 경색 환자들의 임상적, 영상학적 그리고 전기진단학적 특징을 기술하고, 특히 전기진단검사 중 유발전위(evoked potential) 검사가 척수경색의 초급성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규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척수경색에 대한 단일 증례 보고만 발표되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척수 경색에 대해 국내에서 최초로 발표된 원저(original research)로 에스포항병원의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척수 경색 조기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의미가 큰 논문이다.

이 논문뿐만 아니라 추가로 다른 논문도 SCI 국제 학술지 ‘Spine’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박덕호, 김병희, 이상억, 신경외과 조재만, 양중원, 양동훈, 김만수, 권흠대로 구성된 연구팀이 연구한 논문은 경수성 척수병증(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에서 굴곡-신전 중심운동 전도시간 검사의 진단적 역할이라는 내용으로 ‘Diagnostic Role of Flexion-Extension Central Motor Conduction Time in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이라는 제목으로 Spine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중심운동전도시간(central motor conduction time) 검사는 척수병증을 진단하는 중요한 검사법으로 에스포항병원 척추관절센터에서는 목의 굴곡 또는 신전 동작이 척수 압박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6년부터 중심운동 전도시간 검사를 목의 굴곡과 신전 상태에서 시행하는 방법을 적용해오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기공명영상검사 (MRI)에서 미처 진단하지 못한 초기 경수병증 환자들의 진단적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는 데 있어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척추관절센터에서 시행해온 획기적 방법의 중심운동전도 시간 검사방법의 연구 결과가 해외 유수 학술지 ‘Spine’ 저널에 게재됨으로써 그 독창성과 중요도를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SCI급 논문들을 해외 학술지에 소개될 수 있었던 배경은 의료의 질적 발전을 모색하고 연구하는 에스포항병원 의료진에게 아낌없이 뒤에서 지원하는 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일 오전 7시30분에 한명도 빠짐없이 전체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모닝 콘퍼런스가 그중 하나다.

모닝 콘퍼런스는 진료과 의료진이 모두 참석해 입원환자들의 치료 계획, 수술 환자들의 케이스 연구, 최신 지견에 대해 토론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토론과 협진으로 이어지고 그 콘퍼런스 시간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모닝 콘퍼런스 이외에도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척추·통증·관절 콘퍼런스(Spine-Joint-Pain conference)’를 수요일 저녁에는 뇌혈관 질환 관련 의료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뇌·혈관 콘퍼런스(Brain&Vascular conference)’를 실시해 모닝 콘퍼런스보다 더 심도 있는 토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 의료진들은 각자 다양한 학회에 참가해 연구 발표를 하며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매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유명 교수를 초청해 열 띤 강연과 토론으로 이어지는 ‘SSGC(Stroke&Spine Grand Conference)’ 행사도 에스포항병원의 자랑이다.

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단순히 진료하기 위해 있는 병원이 아니라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병원의 의료질 향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하는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격려하고 아낌없이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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