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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사실상 예고됐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오늘 공시를 통해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한 주식매매계약 해제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작년 12월 18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결정하고 올 3월 2일 본계약(SPA)을 체결하며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직원체불임금과 미지급 유류비 등 1700억원을 놓고 벌인 갈등, 여기에 ▲이상직 의원과 관련된 의혹 등으로 갈등이 커지면서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충격 여파가 지속되면서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파산과 직원 1600명의 대량 실직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분기 자본총계는 -1042억원으로, 업계에서는 자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법적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셧다운 및 체불임금에 대한 책임 공방 등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문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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