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미식자원인 남도바닷길 먹거리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한 ‘남도바닷길 생태미식 관광콘텐츠’ 개발을 완료하고 모니터링투어를 운영했다.
미식전문가, 여행기자,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 이번 투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6권역에 포함된 광양, 순천, 보성의 연계코스 ‘남도바닷길 미식로드’와 광양 단독코스인 ‘광양발효밥상’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지난 19일 1박 2일에 걸쳐 운영된 ‘남도바닷길 미식로드’는 광양의 매실, 순천의 갯벌, 보성의 녹차 등 각각의 지리적·기후적 환경에서 형성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다채로운 풍경에서 체험하는 생태미식 여행프로그램이다.
연계 투어에서 광양은 청매실농원을 둘러본 후 매실장아찌, 매실차 등을 맛보며 홍쌍리 명인으로부터 농원을 일궈온 스토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느랭이골 자연휴양림의 아름다운 풍경을 거닐고, 섬진강과 망덕포구를 따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을 방문해 장소의 역사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투어의 핵심코스로 매실과 매실청을 활용해 차려낸 ‘광양 매실 한 상’은 배알도 수변공원에 차려져 아름다운 섬진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는 특별한 풍경을 연출했다.
투어에 참여한 한 음식전문가는 “광양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매실청을 이용한 광양불고기와 다양한 매실장아찌, 매실막걸리는 환상적인 조화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양 단독코스인 ‘광양발효밥상’은 향토발효음식 명인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백운산 트래킹, 로컬푸드 체험 등 광양의 자연과 미식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인문·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섬진강 하구 배알도 수변공원에 차린 ‘매실 한 상’은 특별한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며 “지역의 자연과 음식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생태미식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맛을 다시 맛보기 위해 지역을 재방문하는 비율을 높이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의 장기화와 미식여행의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밀레니얼, 가족여행객, 시니어 등 폭넓은 여행객을 유인하는 다양한 음식관광 활성화 방안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도바닷길 미식투어는 남도의 부엌, 남도풍경 다이닝, 남도바닷길 미식로드 등 8개 테마로 광양, 순천, 보성 6권역 지자체별 4개, 지역연계 4개 등 총 16개 코스를 개발했다.
시는 투어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평가, 분석해 상품을 보완하고, 당일, 1박 2일 등 다양한 테마와 코스로 연계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