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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하동 8경의 하나인 지리산 불일폭포(佛日瀑布)가 최근 강취위로 꽁꽁 얼어붙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범패의 발상지 하동 쌍계사에서 북쪽으로 3㎞ 지점 해발 720m에 위치한 불일폭포는 좌측 청학봉과 우측 백화봉 사이의 협곡에서 내려오는 높이 60m의 물줄기에 폭 3m의 상하 2단으로 이뤄져 있다.
봄에는 신록, 가을에는 오색 단풍과 어우러지고 한여름에는 서늘한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불일폭포는 아래 용추못 학못과 더불어 깊은 자연의 신비감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한파로 백척단애의 비폭이 새하얗게 얼어붙어 백룡이 승천하듯 위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지리산 10경 중 하나이기도 한 불일폭포는 고려 제21대 희종이 폭포 입구에 있는 암자에서 정진 수도하는 보조국사 지눌의 덕망과 불심에 감동해 ‘불일 보조’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그의 시호의 따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지리산에서는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불일폭포는 계절에 따라 수량의 차이는 있지만 연중 고갈된 적이 없으며 인근에 쌍계사와 더불어 불일암 국사암 널따라 불일평전이 위치해 등산코스로도 그만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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