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영화에 소리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1920-30년대 헐리우드를 무대로, 무성영화 최고의 스타와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예 여배우의 운명적인 사랑을 무성영화 스타일로 그린 영화 <아티스트>가 제1회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및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자국 영화 외에 자국 내에서 개봉한 해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 부문을 도입, 국제 시상식으로 거듭난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AACTA, Australian Academy of Cinema and Television Arts awards)가 현지시간으로 1월 28일 저녁, LA 비버리 힐즈의 소호 하우스에서 열렸다.
호주에서의 본 시상식 진행에 앞서 헐리우드에서 먼저 국제 경쟁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며 전세계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의 이번 경쟁 부문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3D 판타지 영화 <휴고>, 조지 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트리 오브 라이프>, 우디 알렌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 볼> 등이 후보로 올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카데미 영화제의 쇼케이스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줬다.
국제 경쟁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의 총 5개 부문으로 이뤄졌는데, <아티스트>는 이중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은 <디센던트>의 조지 클루니, <머니 볼>의 브래드 피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1차 승리를 거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결과가 어떻게 밝혀질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로써<아티스트>는 미국 아카데미 10개 부문 노미네이트, 영국 아카데미(BAFTA)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10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이어 호주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의 3관왕을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로 명실상부 전 세계 대륙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화제작<아티스트>는 2012년 가장 새롭고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약속하는 퍼펙트 엔터테인먼트 무비로, 오는 2월 16일 개봉예정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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