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하이닉스반도체의 4분기 실적은 메모리 가격 급락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닉스의 2011년 4분기 실적은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메모리가격 약세, 재고평가손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메모리가격 급락 등으로 0.4%qoq 감소한 2조2828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익측면에서는 미세공정전환을 통한 원가절감에도 불구하고 메모리가격 급락과 재고평가손 등으로 영업적자 241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주가는 단기적으로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Valuation) 부담감 확대와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4분기와 2012년 1분기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특히, 2012년 이후에는 D램 산업보다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국면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하이닉스는 향후 신규 CAPA 증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 시점부터는 SK텔레콤 피인수를 통한 신주 발행 및 자금확보와 효율적인 설비투자(CAPEX)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재차 강화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중장기적으로 D램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과 해외경쟁업체들의 심각한 실적 악화, 이에 따른 시장질서 재편 가능성 증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D램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 1분기 중반 이후부터는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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