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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에도 油價급락없어 고유가지속대비해야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1-11-12 18:29 KRD5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글로벌 #금융위기 #고유가지속 #영향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달러강세, 유가하락에 영향 못미쳐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최근 유로 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금융위기 당시 하락폭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신흥국들의 원유 수요 및 산유국들의 복지비용 지출 등의 증가로 인해 유가변동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고유가 지속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2일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의 국제유가 변동요인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세계 석유수요가 감소하였으나 최근에는 2008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유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폭이 원유생산 감소폭보다 커 초과공급 상태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원유수요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MENA 지역의 정정불안으로 공급증가폭이 수요증가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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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었으나 최근에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어 이전과 같은 급락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석유의존도가 높은 경우 무역수지, 물가 등에 영향을 미쳐 향후 원유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무역수지 흑자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08년 상반기 중 유가 폭등은 물가상승을 불러왔으나 최근에는 유가변동폭이 크지 않아 영향력이 축소됐다는 진단과 함께 고유가 지속에 대비해 경제 산업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세계 원유공급은 비OPEC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나 수요증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신흥국의 재고확보 노력과 중동 산유국들의 복지지출 증가는 유가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 원유수요 증가와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바이 유가가 WTI 유가를 상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유종(油種)간 격차가 역전되면서 그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당분간 미국과 유럽발(發) 불확실성이 유가변동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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