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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립암센터 노조가 11일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정회와 협상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저녁 11시 30분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사측의 방사선 치료 태업 자료를 폭로했다.
앞서 한성일 보건의료노조 암센터 수석 부지부장은 “사측은 현재 암 환자 치료를 못하고 있는 책임을 파업 중인 노조에게 떠넘기기 위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한바 있다.
이어 “방사선사 8명과 기술직 2명의 인력으로 통상적으로 처리하던 4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음에도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하루 20명 만 치료했고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아예 운영을 중단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현재 이은숙 원장은 노조를 상대로 임금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 수당을 인정하는 대신 시간외 수당이 최소 비용으로 처리될 수 있는 안을 노조 측이 제시하라며 노조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노조 측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부지부장은 이에 대해 “사측의 주장은 협상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간 끌기 전략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노조는 11일 밤 늦게 폭로한 사측의 방사선 치료 태업 자료에서 ▲우리는 일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측은 치료 거부하지 마십시오 ▲인력거부=치료중단 등의 메모로 사측을 압박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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