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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동향

대형 SUV 잔존가치, 기아차 모하비·볼보 XC90 가장 높아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9-03-20 09:1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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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SK엔카닷컴 자사에 등록된 인기 대형 SUV 9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은 기아차 모하비, 수입은 볼보 XC9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종 모델의 평균 잔존가치는 63%다.

이번 조사에서 잔가율 73%로 잔존가치가 가장 높았던 볼보 XC90의 판매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차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NSP통신-(위) 볼보XC90과 (아래) 기아차 모하비 (SK엔카닷컴)
(위) 볼보XC90과 (아래) 기아차 모하비 (SK엔카닷컴)

또한 이번 대상 모델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SUV인 렉서스 RX450h의 잔가율은 68%로 수입차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이 밖에 벤츠 GLE의 잔가율은 64%, BMW X5의 잔가율은 58%다.

국산 대형 SUV 중에서는 기아 모하비의 잔가율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단종된 현대 맥스크루즈의 잔가율은 단종 모델임에도 66%로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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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W의 잔가율은 56%로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낮았다. 2017년 G4 렉스턴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져 잔존가치가 평균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랜드 대형 SUV의 잔존가치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잔가율은 각각 57%, 55%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가 높았던 볼보 XC90과 렉서스 RX450h, 기아 모하비 모두 2016년 이후 풀모델 체인지 없이 현재도 판매되는 모델”이라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차 같은 중고차를 원하기 때문에 렉스턴의 경우처럼 외관이 완전히 바뀐 새로운 세대 모델이 나왔다면 같은 2016년식이라도 세대교체가 없었던 동급 차량에 비해 잔존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펠리세이드의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에서의 대형 SUV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엔카닷컴의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현대 맥스크루즈, 기아 모하비, 쌍용 렉스턴, 벤츠 GLE클래스, BMW X5,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렉서스 RX450h, 볼보 XC90의 2016년식 4WD 모델이다. 대형 SUV가 미출시되거나 매물이 적은 경우에는 같은 브랜드의 준대형 SUV로 대체해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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