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SK엔카닷컴이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인 3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3월 2주차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중고 국산·수입차의 전체적인 가격 변동률은 평균 -1% 미만의 보합세로 나타났다. 이번달에는 중고차량의 수요가 높고 공급은 한정적이어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평균 1.12% 소폭 하락했다. 중·대형 세단의 하락폭이 컸고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소폭 하락하거나 상승했다. 가장 하락폭이 큰 모델은 기아 K7으로 최대가 기준 4.23% 하락했다.
제네시스 EQ900도 최대가 기준 3.30%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소형 SUV인 쌍용차의 티볼리는 최소가 기준 4.67% 상승했으며 준중형 기아 K3도 최소가 기준 2.27%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3% 미세하게 하락한 가운데 몇몇 모델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아우디 A4로 최소가 기준 8.54% 큰 폭으로 하락해 22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W213도 최대가 기준 5.18%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모델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가 최대가 기준 4.24%, 미니 쿠퍼 D는 최대가 기준 3.87% 상승했다.
3월은 입사를 앞두고 차량을 구매하는 신입사원이나 생애 첫차를 구매하려는 20대 소비자가 많은 시기다. 이에 따라 SK엔카는 국산차의 경우 소형차나 준중형차의 수요가 늘어나 시세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중대형 모델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이번 달은 설이 지나고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유입되면서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아우디 A4의 가격 하락폭이 커 수입 준중형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시기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된 시세는 현대차(005380), 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6년식 인기 차종 시세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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