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차(005380)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해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은 타사 기술이 근거리(0~0.5m) 혹은 중거리(0.5~5m)에서만 정렬이 가능한 것과 달리 근·중거리(0~5m) 모두 적용이 가능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또한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은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되고 있는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도 저렴하다.
현대차는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될 경우 해당 표준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므로 수익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각 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해 표준안 제정에 대해 자세한 의견을 나누고 관련 업체들이 제시한 각종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타당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현재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가, 업체별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모두 상이해 여전히 생산성이 낮으며 소비자들 또한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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