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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 2019 CES서 자율주행 시대 감성주행 시스템 공개

NSP통신, 정효경 기자, 2019-01-08 20:5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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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기아차 2019 CES 부스에 전시된 R.E.A.D. 시스템의 시험 모듈 (기아차)
기아차 2019 CES 부스에 전시된 R.E.A.D. 시스템의 시험 모듈 (기아차)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기아차(0002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하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아차는 지난 2018 CES를 통해 선보인 자율주행을 넘어(Beyond Autonomous Driving)라는 비전에 이어 올해 CES에서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켜 자율주행 시대 이후의 시대상으로 감성 주행(Emotive Driving)을 제시하고 감성 주행의 공간을 전시 테마로 잡고 다양한 기술과 전시물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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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선보이는 모빌리티 기술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R.E.A.D.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하면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차량이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제어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등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 주를 이뤘다면 R.E.A.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하는 더욱더 능동적이고 한층 진보된 기술이다.

기아차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R.E.A.D. 시스템의 기술의 콘셉트를 도출하고 이를 실제 구현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터치(Virtual Touch)도 공개한다.

V터치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근거리에서 제한된 운전자의 제스처에만 의존했다면 V터치는 탑승자의 손뿐만 아니라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또 다른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는 탑승자가 단순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주되는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의 패드 및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로 탑승자에게 동시다발적인 청각과 진동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공연장이나 클럽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기아차는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를 인포테인먼트적인 요소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사지와 같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실내 거주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차선 이탈 경고 또는 사각지대 차량 경고와 같은 능동형 안전 기술과도 결합해 차량의 주행 안전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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