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2011년 4월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184만8000TEU 처리돼 월간 200만TEU시대가 곧 도래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장관정종환)는 전국 항만의 4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184만8000TEU로 지난해 같은달(165만2000TEU)에 비해 11.8%(19만6000TEU)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입화물(116만TEU)은 지난해 동월보다 10.8%, 환적화물(64만8000TEU)은 12.8% 각각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별 물동량으로는 지난 3월(186만9000TEU)에 이어 2위 실적이며 2개월 연속으로 180만TEU를 넘어선 것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항의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보다 15.1% 증가한 138만7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물동량은 구호․복구물자 등 일본행 수출화물의 증가와 미국 등 주요 국가와의 교역 확대에 힘입어 17.0% 증가, 환적화물은 주요선사들의 부산항 비중 유지로 12.6% 증가했다.
광양항 4월 물동량은 수입 환적화물 대폭 증가 및 1만TEU급 대형선박 기항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8.3% 증가한 190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 4월 물동량은 중국 수입화물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보다 1.2% 증가한 170만TEU를 기록했다.
2011년 1분기 세계 10대 항만의 물동량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모두 증가한 가운데, 부산항은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한 372만5000EU를 처리해 세계 5위를 유지했다.
특히 부산항과 경쟁항인 닝보-저우산항은 지난해보다 21.9%(337만1000TEU) 증가해 부산항과의 격차를 줄이며(51만→35만TEU) 6위를 차지했다.
상하이항은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한 727만1000TEU를 처리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칭다오항은 17.6% 증가한 320만6000TEU를 처리해 7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항만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편, 환적화물의 비중이 높은 싱가폴항(2.0%, 706만6000TEU), 홍콩항(2.3%, 556만2000TEU)은 각각 2위, 3위를 유지하였으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2%대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keepwatc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