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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 연산동 삼성홈플러스 공사현장 부지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공사가 중단되면서 오염 과정 논란과 함께 인근 온천천 2차 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4000여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공사직전까지 할인 마트가 있었고 그 전에는 대한색소공업이 염색공장을 운영했던 곳으로 두 업체 모두 오염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입장이어서 정밀조사를 통한 원인규명으로 시민하천인 온천천 오염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 연제구청이 지난 2월 이 부지에서 토양을 채취해 관련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유류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800mg/kg)의 3배(2천500mg/kg), 납은 기준치(400mg)를 100mg 초과해 검출됐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밝혀졌다.
이밖에 중금속인 카드뮴도 기준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구청은 최근 이같은 토양오염 사실을 확인하고 2개월 동안 진행돼 온 공사를 일단 중지시키는 한편 지주측에 ‘정밀검사후 정화작업 실시’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천 톤에 달하는 토양이 오염됐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오염성분이 지하를 통해 인근 온천천으로 스며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함께 투명한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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