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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포화상태에 놓인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시설을 보강하기위한 긴급 확충 공사가 실시된다.

18일 한국공항공사는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의 신규노선 취항을 앞두고 턱없이 부족한 수속카운터와 리모트게이트를 증설하기 위해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오는 8월까지 42개에 불과한 수속카운터를 50개로, 버스를 타고 항공기로 이동하는 리모트 게이트를 항공기 도착 동선을 피해 현재 2개에서 4개로 증설한다.

보통 국제선 항공기 1편당 필요한 수속 카운터는 4~5개 정도로 김해공항의 경우 현재 42개가 운영중에 있으나 동시에 12편의 수속이 이뤄지는 오전 9시~11시, 오후 8시~10시 사이 피크타임대에는 일본과 상해, 홍콩 등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각 카운터 앞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좁은 카운터에서 짐을 수속하는 승객들과 문의객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며 국제공항이라는 명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카운터가 모자라 항공사끼리 양해를 구해가며 나눠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저가항공사들의 신규취항을 앞두고 카운터 확대가 불가피해 자구책을 동원하고 있으나 정부가 추진중인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및 신규노선 확대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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