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DIP통신] 박예솔 프리랜서기자 = 조지 6세가 말더듬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에 말더듬이 왕을 치료해준 괴짜 언어치료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킹스스피치는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왕 조지 6세(콜린퍼스)와 그런 왕을 치료하는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의 영화다.
말을 더듬는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언어치료사를 만나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던 버티(콜린 퍼스).
그를 위해서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는 괴짜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찾아내 치료를 맡긴다. 지금까지 계속되었던 치료에도 진전이 없음에 힘들어 하고 있던 버티는 이번에도 별 희망 없이 아내의 등살에 떠밀려 치료사를 찾는다.
이들의 만남은 시작부터 평탄하지 않다. 이미 다른 치료사들에게서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버티는 자신이 왕자임에도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대하는 라이오넬 로그의 행동에 더욱 불신을 갖는다.
세계 2차대전때 영국을 이끌었던 왕 조지 6세. 하지만 그는 역사상 가장 소심한 말더듬이 왕이었다.
콜린퍼스는 자신의 말 더듬는 버릇 때문에 괴로워하지만 국민들 앞에 서기 위해서 자신의 콤플렉스를 당당하게 이겨낸 조지 6세를 연기했다. 그는 말을 더듬는 조지 6세를 연기하기 위해 그의 연설을 여러 번 들어보고 실제로 말더듬이었던 각본가의 경험을 통해 버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또한 라이오넬 로그를 연기하는데 많은 정보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던 제프리 러쉬에게 촬영 전 라이오넬 로그의 손자가 할아버지의 일기장을 전해주면서 그의 모습을 좀 더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그 일기장에는 조지 6세와의 면담카드와 둘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보들이 있었다. 그는 괴짜같이 엉뚱하지만 익살스러운 라이오넬 로그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해리포터와 스위니 도트 같은 영화에서 악녀 역을 맡았던 헬레나 본햄 카터는 이번 영화에서 조지 6세를 위해 헌신하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연기했다. 자신의 콤플렉스 때문에 괴로워하는 조지 6세의 곁에서 그가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고 이끌어주는 아내의 모습이었다.
실화이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 영화를 보고 관객들은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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