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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로, 친환경 세라믹도료 개발 해외서 러브콜

NSP통신, 박상현 기자, 2011-03-25 10: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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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박상현 기자 = “돼지우리에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났으며 수(水) 환경 기자재 전문기업에서 이제는 친환경 페인트 개발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젠트로 변무원 대표에게는 ‘발명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기능인, 발명가, 부지런한 CEO 등 그를 칭하는 별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별명은 ‘발명가’라는 호칭일 것이다. 변 대표는 200여 건의 특허등록(회사 포함)을 보유한 기능인 출신 발명가이자 사업가다. 환갑을 턱 앞에 둔 나이지만 꾸준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열정의 소유자다.

현재 젠트로는 하수처리장에 적용되는 PDF 물탱크 사업, 자체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 ‘아기여(AGIYEO)’ 인터넷 판매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친환경 재료인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재료로 만든 ‘PDF 물탱크’는 최근의 구제역 침출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축산분뇨 처리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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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로는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페인트 업계의 최대 화두인 ‘세라믹도료’를 최근 개발했다. 100% 무기질로 만든 이 도료는 친환경적인데다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화재 위험성도 없는 차세대 페인트다.

‘세라프 페인트’로 이름 붙여진 이 페인트는 불연성·무독성 제품으로 일반 페인트에 비해 수명이 3~4배가량 길어 각종 건축 자재로 활용가치가 높다. 주차장 바닥부터 아파트 계단, 학교, 유치원, 놀이공원, 병원, 대형공장, 심지어 올림픽공원 벽화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변무원 대표는 “학교 교실에서 페인트칠을 해도 수업 받는 학생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돼 있다”며 “일반 페인트와 달리 페인트를 칠한 벽에 아이들이 유성매직이나 락카 등으로 낙서를 해도 간단히 물걸레로 닦을 경우 흔적도 없이 지워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 친환경 페인트이기 때문에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검출되지 않는다. 젠트로는 수출로 먼저 판로가 열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에 샘플링 작업이 모두 끝났고, 미국 내 상위권 페인트 회사 수십 개가 계약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 멕시코 업체와는 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단계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모 대기업이 공장 전체에 이 페인트를 쓰기로 결정했고, 정부기관 몇 곳도 사용이 확정된 상태다.

변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세라프 페인트’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젠트로의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park@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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