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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랜드 김동열 회장, 긴장의 땅 철원에 레저사업 구상 ‘역발상’

NSP통신, 서재탁 기자, 2011-03-25 09:4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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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서재탁 기자 = 김동열 회장은 지난 25년간 보이차 유통사업과 부동산 개발사업의 두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한 베테랑 기업가다. 군 제대 후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껏 경영에만 매진했다. 좌우명도 ‘부지런하게 끈기를 갖고 살아가자’로 정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는 그다.

언뜻 보면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사업을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김 회장은 “인적 네트워크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CEO가 독단적으로 이윤을 창출하기보다는 직원과 지주회원들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인적 네트워크로 회사를 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함께랜드는 보이차 방문판매인 500여 명이 조합을 결성하고 있는 조합원 지주회사다. 김 회장은 철원지역에서 개인적으로 소유한 약 1320만여㎡(412만평)의 땅을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른바 ‘지분 분배’다. 주위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소신을 지켰다는 그는 “지분 분배는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회사에 유리하다”며 “대표와 회사와 직원은 서로 상생관계이기 때문에 수백, 수천명의 뜻을 모은다면 어떠한 사업이든 결국엔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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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포부는 다함께랜드를 국내 레저산업에 한 획을 그을 기업으로 키우는 것. 김 회장은 긴장의 땅 철원에 레저사업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독일의 베를린이 분단역사를 학습하는 세계적 현장이 된 것처럼 철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승마클럽을 비롯한 관광시설은 세계인의 이목을 철원으로 집중시키기 위한 발판인 셈”이라고 속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철원랜드 승마클럽을 국내 최대 레저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500명 조합원들의 열정으로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졌다.

김 회장은 어려운 한국 경제를 짊어질 젊은 일꾼들을 겨냥해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30대는 세상을 배우고, 40대는 배움을 활용하고, 50대는 진정 하고자 하는 일에 젖어들어 갈 수 있는 시기”라며 “위기에 닥쳤을 때 이러한 마음가짐을 되새겨 다시 일어서고 힘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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