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박규도 기자 = 철 구조물 내화피복 시공 선두 자부심
최근 발생한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건물 화재 이후 불에도 잘 견디는 내화ㆍ방염 도료와 건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발생 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골 구조 건물의 내화성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재암산업(사장 오태영)은 철골구조 건축물 시공 시 꼭 필요한 내화피복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1984년 기포콘크리트 업체로 출발한 이 회사는 창업자인 오방남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독일의 EDMA사와 기술협력을 함으로써 국내 기포콘크리트 시장에 진입했고, 전문건설업계에서 단단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미국 GRACE사의 내화피복기술을 도입하면서 국내 공식시공 대리점으로서 내화 업계에 발을 디뎠다.
재암산업(주)은 90년대 중반 내화피복 전문건설사로는 최초로 현대건설, 포스코와 함께 해외 건설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태국화학공장을 비롯해 포스코가 베트남 호치민에 건설한 다이아몬드 플라자의 철골 내화피복 공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원자력발전소 대부분의 내화피복 공사를 주로 진행했으며, 최근까지 주한미군 극동공병대인 FED(Far East District)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도맡아했다. 지금은 최근 시운전 절차에 돌입한 신월성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재암산업은 올 초 2세 경영인인 오태영 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미국 미시건대학교와 코넬대학에서 각각 정치외교, 동북아지역학을 전공한 오 사장은 젊은 CEO답게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보수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재도약하겠습니다. 최고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문화가 필요하지요.” 변화의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 회사는 해외플랜트 공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앞으로는 원전 분야에서 보폭을 넓혀 석유정제분야까지 진출할 계획이며, 현재 재암산업(주)과 인테리어 시공 회사인 테브디자인을 공동운영하는 오태영 사장은 단열컨설팅 회사 설립도 구상 중이다.
kdpark@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