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독일계 다국적제약사인 바이엘의 한국법인 바이엘코리아가 지난해 2배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은 거의 5분의1수준으로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는 지난해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의 75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당기순익도 129억원으로 2016년의 64억원의 2배로 증가했다.지난해 매출은 3489억원으로 2016년의 3347억원보다 늘었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액수는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해 바이엘코리아의 기부금은 2억700만원에 불과해 2016년의 10억5000만원에 비하면 5분의1로 줄어든 것.
이와관련 바이엘코리아는 환자들에 대한 지원은 하고 있다면서도 지원하는 것들의 분류가 기부금항목이 아닌 다른 항목으로 잡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다른항목 지원내용들이 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다른항목으로 분류됐다는 건 기부금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부금이란 사업과 직접관련 없이 특수관계 없는자에게 무상으로 지출하는 재산적 사회적 순수한 목적의 기여다. 회사의 이익이나 영달 혹은 홍보 판촉등의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기부금으로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바이엘코리아는 바이엘 A.G가 100% 출자하여 1989년 한국에 설립한 외국인 투자 법인이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