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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3.0선언, AI·블록체인…IP 강화 통해 글로벌 진출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03-27 13:37 KRD2
#카카오(035720) #AI #블록체인 #IP #글로벌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해 아시아 리더십 확보하는 것이 목표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취힘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현재 추진 중인 활동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헤이 카카오 3.0’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여민수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 3.0’을 선언하고 시너지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NSP통신-카카오의 기자간담회 현장.
카카오의 기자간담회 현장.

◆서비스 시너지 강화와 카카오톡 및 AI 진화 = 카카오 3.0의 핵심 실행 전략 중 하나는 서비스 융합을 통한 시너지 강화에 있다. 특히 서비스 융합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은 카카오톡이다.

2010년 3월 출시된 카카오톡은 일상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게임·커머스·결제·송금·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대됐다. 최근에는 ▲대화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카카오멜론과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동일한 관심사 기반으로 채팅할 수 있는 오픈채팅의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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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은 이용자의 사진 동영상 자료 등 개인의 디지털자산을 관리하는 서랍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랍 프로젝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검색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간다. 최근 멜론과 결합한 음악 서비스에 이어 카카오톡 보내기·카카오택시 호출·음식 주문·교통 안내 등 주요 서비스를 추가한다. 또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보이스톡(전화걸기), 번역, 홈 IoT제어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를 구성하고 있는 기술을 외부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 I 개발플랫폼인 카카오 I 오픈빌더를 하반기에 정식 오픈하고, 지난해 제휴를 체결한 현대기아자동차, GS건설, 포스코건설 등과 협업한 결과물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NSP통신-카카오의 기자간담회 현장.
카카오의 기자간담회 현장.

◆IP 투자 및 협력 체계 구축…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역점 = 카카오는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하나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해 멀티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IP 확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도 진출한다. 또 지난 1월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인수합병(M&A)에 활용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미래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사업의 방향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카카오는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Ground X)’를 일본에 설립했으며, 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한재선 박사를 대표로 임명했다.

그라운드 X는 카카오만의 플랫폼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 세계 IT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가져갈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카카오 서비스에 관련 기술을 접목함은 물론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를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고, 교육, 해커톤, 컨퍼런스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 3.0은 시너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은 저희 신임 두 대표에게 맡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IT 산업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 시대의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시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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