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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은행권, 채용 관행 잘못...차기 금감원장 결정된 바 없어”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14 11:34 KRD2
#금융위원회 #최종구 #하나은행채용비리 #최흥식금감원장 #예대금리차
NSP통신-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 추진계획 및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해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 추진계획 및 구조조정 현안기업 관련해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은행권의 채용 관행이 현재 시각에서 잘못된 것이라 밝혔다.

최 위원장은 14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 원장과 같은 단순추천도 채용비리로 볼 것이냐는 질문에 “채용과정에서 이름을 전달하거나 서류전형을 통과시켜주는 관행은 오늘날의 기준과 시각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채용비리 기준에 대해서 그는 “어느 범위까지 얼마나 문제를 삼을지는 검사를 다 해보고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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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날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하나은행 내부에서 사전에 알고 있었을 거라는 발언에 대해 “그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채용에 대한 문제를 확실하게 규명

KEB하나은행 이외에 다른 금융사를 추가 조사할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무리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금감원장의 선정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갑작스러워서 생각할 경황이 없었다”며 “앞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예금금리는 변화가 적다”며 “은행권 예대금리 차이가 커지는 것에 대해 타당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은행별로 대출 시점, 대출 종류 등 가산금리가 다르게 적용되는 사유에 대해서 은행권 스스로 그 합리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한번 금리가 정해지면 장기간 이어진다는 특성 때문에 차입자에게는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며 “한 두달 새에 금리차이가 큰 것을 보면 형평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올해 추진한 금융혁신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금융위는 3월 중으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방안’과 ‘금융행정 투명성 제고를 위한 행동강령’, ‘회계개혁법 개정 후속조치’ 등을 발표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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