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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법정 최고금리, 내일(8일)부터 연 24%로 인하...‘안전망 대출’ 이용 가능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2-07 19:1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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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오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낮아진다. 또 만기가 임박하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저소득·저신용자의 금리는 낮춰주는 ‘안전망 대출’도 접수를 시작한다.

KB노조가 지난해 11월 임시 주주총회에 이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낙하산방지 등 주주제안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2조917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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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최고금리, 내일(8일)부터 연 24%로 인하...‘안전망 대출’ 이용 가능= 8일을 기점으로 대부업상 최고금리는 연 27.9%에서 24%로,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 시 적용되는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는 연 25%에서 24%로 각각 낮아진다.

신규 대출이나 기존 대출 갱신·연장할 경우 연 24%를 초과한 금리를 적용하면 불법이다.

정부는 4월까지를 불법사금융 범부처 합동 일제단속기간으로 설정하고 최고금리를 초과해 이자를 수취한 대부업자 및 불법사금융업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8일 이전 대출에 대해선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금리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대출자가 재계약이나 금리 인하, 대환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또한 8일부터는 신규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안전망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안전망 대출은 최고금리 인하 시 충분한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대출 이용이 어려워지는 대출자를 위한 상품이다.

이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은 최고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8일 전 24% 초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가 만기가 3개월 이내로 임박한 저신용(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소득 4500만원 이하)와 저소득자(소득 3500만원 이하자)다.

대출한도는 상환능력에 따라 최대 2000만원이며 기존 24%초과 고금리 대출 채무를 대환할 수 있다. 상환방법은 최대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방식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돼 자유롭게 원금을 갚을 수 있다. 금리는 보증료 포함 12~24%다.

안전망 대출은 8일부터 전국 15개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차세대 전산 개발 중인 우리은행은 3월, 씨티은행에서는 5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KB노조, 사외이사 주주제안 또 다시 제출= KB노조는 7일 여의도 본점에서 ‘KB금융지주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KB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이 6개월 이상 KB금융 주식을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의 위임장을 받아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KB노조가 요구한 안건은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정관변경안,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사추위) 참가 배제 정관변경안, 사외이사 후보 추천안 등 총 3건이다.

대표적으로 공직·정당 활동 기간이 2년 이상인 자가 퇴직 후 3년 안에 이사로 선임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인사·조직관리, 노사관계 분야 전문가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내세웠다.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권 교수는 사외이사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인 전문성,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책임성, 시간·노력 할애, 독립성, 기업가치향상 등 항목을 따졌을 때 최적의 사외이사 후보여서 주총 안건 분석전문기관이 반대 의견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며 “경영진과 사외이사 간 유착을 감시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주제안서에 담긴 정관개정안은 주총에 참석한 의결권 있는 주식의 3분의 2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2.9조 달성...전년비 5.2%↑= 신한금융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017년 2조9179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조7748억원)대비 5.2%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115억원으로 3분기(8173억원) 대비 74.1% 감소했다. 이는 대규모로 실시한 연말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생긴 영향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711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감소했다. 4분기 순익은 1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4% 급감했다.

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195조497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은 10.8% 늘어난 4조9921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예수금은 197조3550억원으로 5% 늘었으며 특히 요구불예금 등 유동성 핵심 예금이 9.5% 늘어나 조달비용이 개선됐다. 이 덕분에 4분기까지 NIM은 1.56%로 전년 말 보다 0.07%포인트 올라갔다.

비이자이익은 7907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이는 유가증권 매각 이익이 줄었고 1회성 유가증권 감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03억원으로 33.1% 줄었고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7.9% 늘어난 3조11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3%로 0.05% 줄었고 부실채권(NPL) 비율도 0.55%로 은행설립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913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매출이 꾸준히 늘었고 저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며 조달비용은 줄어든 덕분이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13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 줄었다. 12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7%로 전년 대비 0.16%포인트 떨어졌고 NPL 비율은 1.04%로 0.12%포인트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21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3.6% 증가했고 신한생명은 1206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신한캐피탈도 876억원 순익으로 158.8% 증가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결산 이사회에서 보통주 배당금을 주당 145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약 23.6%, 배당 시가 수익률은 3%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온 신한의 리스크 관리 및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다”며 “향후 경상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그룹의 판관비 및 영업이익경비율 개선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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