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이광용 기자 = KDB산업은행(행장 민유성)은 우즈베키스탄의 RBS Uz 인수를 위해 RBS그룹과 주식매매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금, 아연 등 부존자원이 풍부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2004년 이후 7%이상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등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신흥 성장국가로 자원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산은은 자원개발금융 등 금융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6년부터 UzKDB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영업해 왔다.
RBS Uz는 영국 RBS그룹의 우즈베키스탄 소재 자회사로 2009년말 기준 자산 3억6500만달러, 세전이익 7700만달러의 우량 은행이다.
산은이 지분 82.35%를 매입하는 이번 인수계약은 장부가 수준으로 체결됐는데 M&A 시장에서는 계약조건이 산은에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은이 RBS Uz 인수 후 기존의 UzKDB와 합병할 경우 현지 은행순위 17위에서 7위, 현지 최대 외국계은행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산은 황원춘 국제금융본부장은 “RBS Uz와 UzKDB는 주요 고객군과 영업이 달라 인수 후 합병할 경우 영업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금융지원은 물론 PF, 자원개발금융, 기업금융 등 산은의 비교우위 업무를 현지에 접목해 한국 금융 수출을 선도하는 중앙아시아의 최고 외국계은행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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