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6피트의 땅 속, 그는 아직 살아있다! 갑작스런 습격으로 생매장된 한 남자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문제적 스릴러 <베리드>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이 연출은 물론 편집, 음악까지 참여해 1인 3역을 해냈다.
오는 12월 9일 개봉을 앞둔 스릴러 영화 <베리드>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
올해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베리드>의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그가 이 영화의 편집과 음악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병행하는 경우는 있지만, 전문 편집기사가 아닌 감독이 직접 편집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드문 편.
여기에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베리드>를 통해 독특한 이력을 하나 더한다. 바로 감독 자신이 OST에 직접 참여한 것.
그는<베리드>의 본편 영상이 끝난 후 이어지는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In The Lap Of The Mountain’이라는 곡을 직접 작곡하고 믹싱까지 직접하며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인다. 감독은 이 곡의 공동 작사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베리드>의 기자회견 당시 ‘워낙에 촬영도 힘들었고, 음악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결국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그대로 CD에 올렸고, 24시간 만에 음악을 끝냈다’고 밝힌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급하게 만든 거라서 별로 큰 생각 없이 만들었다’는 망언(?)을 던지기도.
급하게 만들었다는 감독의 말과는 달리 이 곡은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베리드>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의 이 같은 열정은 <베리드>를 질적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할리우드에서의 차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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