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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의 ‘자구노력 이행’ 압박에 노조에 파업 중단 촉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8-01-10 11:4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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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1월 28일까지 유예한 금호타이어(073240) 채권단의 채권행사 압박에 금호타이어가 노조에 파업중단을 촉구하며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하 채권단)’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며 “회사는 이미 8일 노동조합(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에 중단된 교섭 재개 요청을 했으며 공문에 따라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은 공문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과 금호타이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나, 만약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경영정상화 방안도 불가능 하다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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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호타이어는 “지역 경제계도 금호타이어가 구조조정을 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노사 스스로의 자구노력과 고통분담이 선행되는 게 바람직하며, 노사는 적극적인 협력과 희생을 통해 회사를 우선 살리고 구조조정의 수위와 고통분담의 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현명하다는 게 중론이다”며 “회사 측은 지난 12월 12일 경영정상화 방안 제시와 함께 조직 축소 및 임원 감축, 일반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금호 아시아나그룹 계열 분리에 따른 특수 관계자 거래 개선과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영업망 정비 등을 통해 약 525억 원 수준의 자구노력을 이미 실시하고 있고 개선금액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여전히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회사와 지역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으며, 10일부터 근무조별 파업과 함께24일에는 상경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어 회사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12월 급여에 이어 1월 정기상여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바닥나고 1월 말 도래하는 막대한 차입금 상환과 계속되는 적자로 3중고(三重苦)에 처해 있으며,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채권단과 시장의 신뢰를 얻어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구성원의 희생과 노력이 절실하다”며 “회사의 중심축인 노동조합이 경영위기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중단하고 노사가 함께 전 구성원의 생존과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회사는 전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지역 경제의 미래를 위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의 노력과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채권금융기관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과 귀사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다각적인 귀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 중이나, 만약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경영정상화 방안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당행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대표해 귀사의 구성원 모두가 경영정상화를 위하여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진정성 있는 자구노력을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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