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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오류 이자환급 90%...연내 마무리 사실상 불가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2-28 18:3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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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하나은행 코픽스 오류 환급 공지 (KEB하나은행)
하나은행 코픽스 오류 환급 공지 (KEB하나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은행권의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오류에 따른 이자 환급이 90%가량 진행됐으나 올해 영업일 하루를 남긴 상태에서 연내에 마무리 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코픽스 오류에 따른 이자환급률은 90%정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고객 대부분은 더 낸 이자분만큼 계좌에 자동으로 입금됐다.

하나은행은 환급 첫날 95%이상 완료했으며 국민·우리은행은 90%, 신한은행도 99%에 가깝게 환급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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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좌를 해지했거나 장기간 미사용으로 계좌가 정지된 이들은 직접 영업점을 찾아야 하는 만큼 올해 안에 환급 절차가 마무리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은행이 있어 완벽하게 취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좌가 사라져 연락이 닿지 않는 고객들에 대해서는 영업점에서 할당을 해서 적극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은행연합회)
(은행연합회)

이번 환급은 지난 2015년 4월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1.78%에서 1.77%로 수정공시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하나은행이 데이터를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0.01%포인트 높게 공시됐다. 이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이 더 많은 이자를 부담한 사실이 뒤늦게 감사과정에서 밝혀져 지난달 22일 은행연합회가 2년 반만에 공시를 수정했다.

이후 시중은행들은 “연내에 이자 환급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100% 환급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관계자들의 말처럼 100% 환급이 어렵다면 어느 시점까지를 ‘환급 완료’로 해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또한 일정 기간이 지난 미 환급 이자에 대해서는 은행 별도의 보유계좌로 가지고 있다가 서민금융진흥원의 휴면예금으로 편입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각 은행들이 미 환급 고객이 생기지 않도록 유선 연락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각 은행들의 취합이 완료 되는대로 연합회 측에서 공지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픽스 산출 시스템 전체를 점검 중으로 시스템 개선을 완료해 1월 코픽스를 공지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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