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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26명, 정치개혁 위한 민심연대 출범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12-27 23:1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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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대한민국 정치의 새 출발점”강조

NSP통신-민심연대 기자회견 모습 (심상정 의원실)
민심연대 기자회견 모습 (심상정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여야 국회의원 26명이 27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민심그대로 정치개혁연대(이하 민심연대)’을 출범을 알렸다.

27일 민심연대 기자회견에는 원내 5당의 26명 의원 중 홍영표, 박영선, 민병두, 윤호중, 박광온, 전해철, 홍일표, 정종섭, 김성식, 천정배, 정동영, 주승용, 유성엽, 손금주, 오세정, 김세연, 심상정, 김종대, 추혜선 국회의원 등 모두 19명이 함께 했다.

먼저 심상정 의원은 개회사와 함께 민심연대를 구성하게 된 그간의 경과를 보고하며 “인내심을 갖고 이견을 조율하여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며 “오늘 자리가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사를 맡고 있는 네 명 의원의 인사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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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게 된 홍영표 의원이 인사말에서 “오늘 이 출범식을 저희가 갖게 됐습니다만 사실 처음엔 굉장히 어렵게 생각했으나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구시대와 단절시키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국회에 굉장히 많이 있다는 확신 갖게 됐다”며 “오늘 모이신 의원님들 각 당에서 중요한 역할 맡고 계신다. 그래서 저희들이 선거법과 개헌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 통해 반드시 새로운 돌파구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어떻게 하다 보니 영표, 일표 이렇게 됐다. 그동안 심상정 대표님 비롯해서 민주당 국민당 바른당 의원님들 이렇게 일찍부터 이 논의 주도해오시고 저희들 끝까지 기다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이렇게 한국당이 소중한 존재로 평가 받는 게 참 오랜만이다. 그동안 우리 정치 문화가 너무 후진적이고 소모적 정쟁 해왔다”며 “이런 것들 대부분 사실 승자독식 구조,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으로 일컬어지는 것들로 인한 것이다. 그런 것 극복하고 협치와 상생이 살아있는 정치문화를 제도화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늘 고민해왔다. 오늘 여러 정당 의원님들과 함께 현재 상황에서 가장 알맞는 제도 설계하는 데 최선 노력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사실 저희 국민의당 의원님들 39분은 다 여기 참석하고 싶어한다. 우리 정치 바꾸는 데 있어 국민 대표성 제대로 담보할 수 없고 민심 반영도 어려운 소선거구제도는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일하는 국회, 이견이 있더라도 조정을 해낼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는 정치를 원하고 있는데 저희는 그와 관련해서 무조건 승자가 다가져가는 소선거구제가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익도 높이고 밥도 먹여주는 중요한 개혁이라 생각한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님들과 더불어 초당적인 정치개혁을 위한 모임을 출범할 수 있게 돼서 의미 있게 생각하고 책임감 느낀다. 국민들 열망을 받들어 우리 스스로 반성하면서 선거구 제도 개혁과 개헌 실현을 위해 다함께 힘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이번 모임 출범이 내용 면에서도 중요하지만 형식면에서도 또 하나의 큰 전기를 만드는 출범이라 생각한다. 정당 역할이 우리 정치, 민주주의에서 워낙 중요하지만 정당 기율이 강하다보니 의원들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정파적 이해관계와 사소한 감정의 차원에서 대립, 갈등의 틀에 갇혀버리는 모습 자주 목도했다. 정당 틀 넘어서 이렇게 단일한 주제를 가지고 공감하는 여러 국회의원들 모였으니 새로운 변화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 될 것이다. 이번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여러 문제들이 이런 좋은 선례들 따라갈 수 있도록 개혁의 모범사례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지난 한일 의원 연맹에 함께 한 여야 의원들이 도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개헌 시기 문제가 쟁점인데, 지방선거가 끝나고 3개월에서 6개월 후에 개헌을 처리하는 것을 못 박는 이행절차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킨다면 해결 가능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이 자리에 개헌특위 위원들도 계시는데 특위에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실질적 논의는 미흡하다”며 “선거제도와 함께 개헌에 대해서도 진솔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은 “특위 논의들이 다소 진척이 안 되기 때문에 시대적 인식 같이 하는 분들이 이 자리에 모여 상당히 의미 있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데드라인을 내년 연말까지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서 5당이 이렇게 다 함께 모인 자리는 본회의를 빼놓고는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국회가 되기 위해 민심연대가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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