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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12살 뱀파이어 소녀의 잔혹 로맨스 '렛미인'이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버전의 해외판 포스터를 공개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욘 A. 린드크비스트의 'Let The Right One In (한국 출간 제목 렛미인)'을 원작으로 '클로버필드' 매트 리브스 감독, '캐리비안의 해적' 메쏘드 스튜디오CG, '미션임파서블' '스타트랙' 마이클 지아치노 음악, 그리고 '드라큘라' '맨인블랙' 등을 만든 세계 전설의 스릴러 명가 스튜디오 햄머(HAMMER) 등 할리우드 최강 제작진이 만나 부활시킨 꿈의 프로젝트 '렛미인'은 개봉이 확정되기 전부터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또한, 발 빠른 네티즌들에 의해 해외판 포스터가 포스팅 되면서 더욱 논란을 이어갔다.

멕시코판 포스터 속 핏물 속에 슬프고도 창백한 표정으로 웅크리고 있는 소녀는 영화 '렛미인' 속 살기 위해 피를 찾고 사랑을 구하는 12살 뱀파이어 소녀 ‘애비’다.

“순수함은 사라지고 애비가 남았다”의 카피는 소녀의 숨겨진 괴수 본능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판 티저 포스터는 국내판 포스터와 대비해 보면 더욱 재밌다. 어두운 밤 하얀 눈 위 천사의 날개의 형상 위로 떨어진 핏자국.

과연 저 형상은 천사를 의미하는 것일까? 또는 뱀파이어에 목을 물려 발버둥치는 인간을 의미하는 것일까? 공개 직후 전미에 논란을 일으킨 티저 포스터는 이어진 메인 포스터 공개로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로 한국판 메인 포스터와 같이 새하얀 눈 밭 위 천사의 날개 형상 위로 12살 뱀파이어 소녀가 두 팔을 벌리고 누워있는 것! 티저 포스터 위 핏자국은 뱀파이어 소녀의 잔혹함을 암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한번 충격을 불러 모았다.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하얀 천사 배경의 두 가지 포스터는 원작소설을 접한 팬이라면 그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있다.

프랑스판 포스터는 국내 티저 포스터와 동일하게 어딘가 슬픈 눈으로 응시하고 있는 소녀의 이미지를 가득 담고 있다.

차가운 블루빛 속 소녀의 입가에는 선혈이 담겨있어 12살 뱀파이어의 숨겨진 괴수 본능을 예측할 수 있다. 영국판 포스터는 차가운 겨울 밤을 배경으로 외로운 12살 소년 오웬(코디 스밋-맥피)과 묘한 눈동자에 입가에 피를 뭍인 12살 뱀파이어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가 마주한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다양한 로고 포스터도 눈에 띈다. 투명한 얼음 위 아래로 퍼지는 듯한 핏자국 효과와 함께 영문 타이틀을 넣어 음각과 양각의 묘미를 살린 포스터와 새 하얀 배경으로 핏물이 퍼지는 듯한 레드&화이트의 조합으로 타이틀을 강조한 포스터도 시선을 끈다.

마지막으로 미국판 스페셜 포스터는 그래픽을 활용해 소녀의 정체를 암시하고 있다. 사람의 실루엣 위로 피 뭍인 입을 목을 향하고 있는 한 여자의 실루엣이 있다.

그의 목 위로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한 여자의 실루엣이 서서히 목을 조이는 듯 위치하고 있다. 마치 핏자국처럼 보이는 점과 선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영화 속 오웬과 애비의 비밀대화법으로 활용되는 모스부호이다.

모스부호라는 소통법을 활용해 카피화함으로 인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이슈화하는 티징용 포스터는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 이슈가 되었다. 모스부호 카피의 의미를 해석해 보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당장 영화를 봐라. 이 영화를 추천한 나에게 감사는 나중에 해도 된다_스티븐 킹(작가)” “한동안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본 적이 없다._리들리 스콧(감독)” “영화의 깊이와 영상 모두에서 원작을 뛰어넘었다._무비라인” 등 전 세계 언론의 극찬과 명사들의 호평을 이어 가고 있는 '렛미인'. 이번 해외판 포스터 공개로 네티즌들 사이에 또 한번 논란을 일으키며 영화 속 12살 뱀파이어 소녀와 그를 사랑한 두 남자의 잔혹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렛미인'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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