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조금만 더 가까이, 부산영화제 매진 흥행기대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0-10-12 17:27 KRD7
#부산영화제 #조금만더가까이
NSP통신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다섯 커플의 고장난 사랑의 모습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아낸 김종관 감독의 첫 장편 <조금만 더 가까이>가 10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 지난 주말 첫 상영을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지난 8일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9일 남포동 야외무대인사, 해운대 피프빌리지에서 진행된 씨네콘서트까지 <조금만 더 가까이>는 수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공식 행사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0월 8일 오후 1시, 드디어 첫 공개된 <조금만 더 가까이>! 상영 후 관객들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G03-9894841702

김종관 감독, 윤계상, 정유미를 비롯해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부산을 찾은 오창석, 장서원, 염보라, 김효서 등 신인배우들 모두 관객들의 첫 반응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레임 반, 기대 반.

2개 관의 상영이 동시에 끝나고 GV에 참석하고자 하는 관객들로 상영관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계단까지 관객들로 꽉 채워지고 나서야 시작된 GV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 세례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여성관객은 영화 속 정유미가 맡은 ‘은희’의 캐릭터에 100% 공감한다며 윤계상에게 상대역을 어떤 느낌으로 연기했는지 물었고 이에 윤계상은 “헤어진 다음에 하는 행동들에 주안점을 많이 뒀다. 그리고 정유미씨가 그런 연애 경험이 없었다고 그랬는데, 정유미씨 연기를 보면서 100% 몰입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유미씨에게 정말 감사했다”고 답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유미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하지 실제 밖으로 내뱉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나, 연기긴 하지만 굉장히 시원했다”고 밝혀 여성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종관 감독은 정유미와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해 “이전에 시작점에 있을 때 정유미씨와 작품을 하게 됐고 이번 작품도 하나의 터닝포인트 인 것 같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해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게 많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고 밝혔다.

신인 배우들에 대한 질문들도 쏟아졌는데 첫 영화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게이 역을 맡아 대담한 연기를 펼친 오창석은 “’영수’의 괴로운 마음을 헤아리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밝혔다.

장서원은 “동성에서 이성으로 가는 그 애인을 두고 마음을 헤아려야 했다.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았다. 어차피 차이는 건 마찬가지니까. 다 똑같은 마음을 겪는 것 같다”고 답해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상업영화가 아닌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윤계상은 “영화의 현장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소규모인건 대규모 작품이건, 중요한 건 마음가짐인 것 같다”고 답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8일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9일 김종관 감독 및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직접 인사를 나누고자 남포동 야외무대로 향했다.

전날 콘서트 때문에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지 못했던 요조는 새벽 일찍 부산으로 이동해 남포동 야외무대인사에 참여,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눠 부산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무대 앞으로 모여든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남포동 야외무대인사 역시 전날 관객과의 대화에 버금가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 7시 30분부터 해운대 피프빌리지에서 이상용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개최된 씨네콘서트에는 김종관 감독, 정유미, 요조가 참석해 가을 밤바다를 배경으로 관객들과 더욱 심도 깊고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씨네콘서트에는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조금만 더 가까이’ 등 영화 속에 나오는 요조의 신곡 2곡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부산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더욱 뜻 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된 <조금만 더 가까이>는 10월 28일에 개봉한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1-2125512898
G02-3602246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