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마진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현대미포조선은 연결기준으로 9.3%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베트남 자회사인 현대비나신조선은 12.7%의 매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선박 블록을 공급하는 세진중공업(075580)은 조선소들의 선박 건조마진 상승에 힘입어 시차를 두고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선박 건조물량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선체 블록을 제작하고 있으므로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 추이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는 주력선박인 MR탱커와 LPG선박 중심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에서 선박 건조마진은 더욱 개선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세진중공업의 실적 흐름도 같은 방향성을 보이게 될 것이다.
세진중공업의 매출구성은 모든 선박에 공급되는 Deck House(갑판실)과 LPG선의 LPG연료탱크가 7:3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LPG 연료탱크는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제품이다. 2018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중공업의 수주전망에서 LPG선 수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진중공업의 실적 성장수혜가 예상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LPG선의 글로벌 수주잔량은 선박량 대비 11%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LPG 해상물동량은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므로 LPG선 발주량은 곧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