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대구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장애인 이용 불편에 ‘안전불감증’ 여전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10-31 16:55 KRD2
#신세계(004170) #대구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 #코리아와이드터미널 #안전불감증

시민·사회, 장애인 단체 지적에도 개선 없어, 무거운 출입문에 일부 시설 파손 등 ‘관리 부실’

NSP통신-동대구복합환승센터 1층 내 대구신세계 백화점 진입 통로, 통로는 전부 계단으로 구성됐다. (김덕엽 기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1층 내 대구신세계 백화점 진입 통로, 통로는 전부 계단으로 구성됐다.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 신세계백화점 (이하 대구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일부 시설물이 장애인 이용에 불편하거나 승객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부분 등을 여전히 개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14일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이하 장애인차별감시연대)와 4월 23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하 대구안실련)은 대구 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대한 각종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복합환승센터의 출입문이 매우 무겁고, 고정되지 않는다”면서 “센터 내에서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통로는 계단으로 구성돼 결국 엘리베이터로 3층으로 이동해야 백화점 진입이 가능하다”고 문제점을 성토했다,

G03-9894841702

또 “장애인 이용 가능시설의 안내 표시, 휠체어 리프트의 비치 위치, 9층에 장애인 화장실 등이 없음에도 안내 표시가 있는 부실 안내 등의 곳곳의 문제가 장애인의 이용 등에 크나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P통신-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의 지적을 받았던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무거운 출입문 (김덕엽 기자)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의 지적을 받았던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무거운 출입문 (김덕엽 기자)

이와 함께 지난 4월 23일 대구안실련은 특별 안전점검을 벌여 화재의 취약점, 수신반 전원 소프트웨어 관리 부실, 스프링클러 누락, 화재감지기 센서 오류, 버스 대기 공간 매연 환기시설 부실 작동, 동북쪽 고가도로 하부 진·출입로 교통설계 엉망, 버스 터미널 바닥 등이 미끄러운 사실 등을 지적했다.

기자가 31일 각 단체의 지적사항 개선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대구신세계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방문한 결과 대다수 지적사항 등이 개선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먼저 장애인 이용 불편에 지적을 받은 출입문을 시작으로 백화점 진입 통로 미개선, 부실 안내 지적을 받은 장애인 이용 가능시설·휠체어 리프트 비치 위치, 9층 화장실 안내 표시 등이 그대로 방치됐다.

이어 우천 발생시 사고 위험성의 우려가 컷던 버스 터미널 바닥의 경우 일부 구간만 메타 아크릴래이트(MMA, methyl methacrylate) 타입의 도로 포장재로 개선 조치됐고, 차량 간 사고위험 지적이 일었던 동북쪽 고가도로 하부 진·출입로의 경우 개선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안전불감증’ 지적을 자초했다.

NSP통신-기자 취재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손잡이가 파손된 장애인 경사로 (김덕엽 기자)
기자 취재 과정에서 발견된 일부 손잡이가 파손된 장애인 경사로 (김덕엽 기자)

특히 기자 취재 과정에서 휠체어 탑승 장애인의 안전에 중요시 되는 장애인 경사로의 손잡이 부분 등이 파손된 사실 또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대구시민 A씨는 “사실상 대구신세계가 장애인의 백화점, 버스터미널 이용을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 2월, 4월 각 단체의 지적사항 등이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은 사실은 대구신세계의 관리 부실과 ‘안전불감증’ 등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위탁·운영하는 코리아와이드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장애인 단체가 지적한 무거운 출입문은 오는 2018년 자동문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추진 예정”이라며 “현재 안실련의 지적사항 등은 대부분이 개선조치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23일 대구안실련은 대구신세계와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벌여 각종 화재, 대형사고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실을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