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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걸 여황제 측천무후는 누구?…중국 유일무이한 여황제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0-09-23 15:43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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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당나라 시대 ‘측천무후’는 중국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황제로 수 많은 책과, 영화, 드라마의 소재가 돼 왔다.

올해 2010년에는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와 서극 감독이 손잡고 만든 미스터리 추리활극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이하 적인걸)>을 통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특히 아시아의 대표적인 연기파 여배우 유가령이 측천무후 역을 맡아 과연 당대 최고의 여성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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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존여비가 팽배했던 중국 당나라 시대, 여자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하늘에 오르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당시, 61세의 나이에 황제가 돼 20여년 동안 권력을 장악했던 측천무후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재현돼 왔다.

영화<적인걸>을 연출한 서극 감독은 극중 측천무후를 즉위 직전에 벌어진 위기 상황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강인함과 인내심 가득한 캐릭터로 표현하려 했다.

실제로도 중국 여배우들 중 최고의 카리스마로 호평을 받는 배우 유가령을 캐스팅했다.

유가령은<아비정전>,<무간도2>,<2046>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 속에서 주로 섹시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역할을 맡아 섹시 카리스마의 매력을 발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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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화 <적인걸>에서 천하를 호령할 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여인이지만, 매력적인 남자 앞에서는 섹시함을 동시에 갖춘 완벽한 여인으로 변신해 측천무후의 매력을 100%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충신인 적인걸(유덕화 분)과 최측근인 미모의 정아(이빙빙 분)와 함께 삼각관계를 만들어내 영화 내내 묘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양조위의 부인으로 더 많이 알려진 그는 영화 속 측천무후 못지 않게 실제로 자신의 강한 모습을 종종 드러내왔다.

그는 1990년 홍콩 시내 한복판에서 폭력조직에게 납치돼 강제로 찍힌 누드사진이, 12년 후 한 잡지사에 의해 무단으로 노출되자 배우 300여명과 함께 ‘여배우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앞장서서 시위를 벌여 시민운동으로 확장, 잡지사를 폐간의 위기로 몰고 가기도 했던 것.

생활 자체가 여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존심과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자신이 연기한 측천무후에 대해 “차디찬 의자에 앉아 보낸 10여 년의 세월이 그녀를 대범한 인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배우의 실제 모습과 영화 속 캐릭터의 유사함은 유가령이라는 배우가 연기한 측천무후가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다.

개봉은 10월 7일이다.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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