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카자흐스탄에서 9일간의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동산의료원은 추석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한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서 28번째 해외의료봉사를 펼쳤다.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손대구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여 성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19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에스겔디 읍 진료소에서 7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우슈토베는 동산의료원이 지난해와 올 여름 두차례에 걸쳐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온 곳으로, 1937년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끌려온 고려인들의 집성촌으로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봉사기간에 예상보다 많은 환자들이 몰려와 미처 진료하지 못했던 고려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봉사단장 손대구 교수(성형외과)는 “주거환경과 식습관으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환자가 매우 많고, 노인성 관절염 등이 있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고령의 환자들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우슈토베를 찾아, 이들의 아픔과 애환을 치유와 선교로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지역에 동산병원을 운영 중이며, 1995년부터 매년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현지인과 고려인들의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우슈토베는 알마티에서 약 330km 떨어져 있으며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이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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