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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추석 액션 대작 <해결사>에는 다른 영화들에는 없는 게 있다?

천만 영화만 두 번, 통산 4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배우 설경구의 액션 배우 도전기가 있기 때문.

연기와 흥행 양면 모두에서 관객의 신뢰를 확인한 바 있었던 그가 영화 <해결사>로 현실적인 액션 스타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새 도전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

다양하고 위력적인 모습으로 ‘역시 설경구’라는 인증을 재차 받아 온 설경구는 영화 <해결사>에서 제대로 된 액션을 펼쳐내는 액션 배우로 확실하게 변모했다.

24시간 릴레이로 벌이는 맨 몸 육탄전은 물론, 고공 점프를 위한 와이어 액션, 휠체어, 옷걸이, 의자 다리, 송곳 등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생활밀착형 액션, 대규모 자동차 추격, 충돌, 폭파 등의 위험한 카체이싱 액션도 직접 열연했다.

<해결사>의 설경구를 액션 스타로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단지, 고난도의 액션과 리얼 격투씬을 소화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신예 권혁재 감독이 만들어낸 초스피드하고 패기 넘치는 액션 세계에 리얼리티를 불어넣으며, 현실감과 친근함이 넘치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를 만들어냈다는 지점도 크게 한 몫 한다.

이는 스마트한 영역의 연기파 배우로 머물던 맷 데이먼이 [본 시리즈]를 만나면서 가공할만한 액션스타로 거듭나고, 광적인 연기 욕심의 크리스천 베일이 [배트맨 시리즈]로 블록버스터의 영웅으로 재 탄생한 면모와 흡사하다.

21세기 액션의 기준을 바꾼 이 시리즈들의 탄생이 가능했던 것은 단지 액션과 스타일의 혁명 만은 아닐 것. 액션 히어로의 갈등과 고뇌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배우들의 역할도 그에 못지 않았다.

설경구가<해결사>를 통해서 액션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 단단한 근성과 거친 주먹, 기죽지 않는 배짱과 유머를 가졌고, 툭하면 욱하지만 평범하고 인간적인 해결사 역을 입체적으로 캐릭터라이징 하는가 하면, 해결사의 위기를 드러내는 드라마틱한 열연과 ‘맞으면 아프고 때리면서 반격하는’ 액션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등 연기파 액션 스타란 바로,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사>는 상대가 강할수록 함정이 깊을수록 강해지는 해결사의 통쾌한 반격을 담는 영화로, 100분간의 롤러코스터를 탑승한 것 같은 흥분과 쾌감 그리고 웃음 핵폭탄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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