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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 굴삭기 시장의 고공행진은 8월이 되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Shanghai Daily)에 의하면 중국의 8월 굴삭기 판매량은 8714대로 지난해 8월 판매량 4370대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났다.

8714대의 굴삭기 판매량 중 중국 내수 판매량은 7952대로 지난해 대비 106.1% 늘어났고 중국외 수출 판매량은 757대로 49.6% 증가됐다.

8월까지 판매된 중국의 굴삭기 총 판매량은 9만13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만5471대와 비교해 100.1% 증가됐다.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은 인프라투자에 의존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굴삭기 시장의 성장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프라 투자를 계속 늘리지 않으면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흐름으로 중국에서 활동중인 200여개의 굴삭기 업체들의 판매량은 모두 두 배 가량 증가됐다.

디와이파워와 같은 제한된 경쟁구도를 갖고 있는 굴삭기 부품업체는 중국 굴삭기 시장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가져가고 있다.

세계 1위 굴삭기 기업 캐터필러의 월간 판매실적을 보았을 때 전세계 굴삭기 시장에서 중국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굴삭기 판매량은 올해 들어 매월 50% 수준의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북미지역을 비롯한 나머지 전세계 지역에서는 굴삭기 판매 실적은 아직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고정자산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2011년 이후 5년만에 교체수요가 도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차별적 성장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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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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