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포스코 사옥음악회 ‘2017 포스코 콘서트’가 중견가수와 신진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예산절감 차원에서 중단했던 포스코센터 음악회의 첫 무대는 신진밴드인 ‘신설희 밴드’가 장식했다. 이날 신설희 밴드는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몽환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 무대는 낭만을 노래하는 호소력 짙은 가수 ‘최백호’가 이어받았다. 최백호는 ‘열애’, ‘낭만에 대하여’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을 특유의 목소리로 선보이며 깊어가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공연의 피날레는 전 연령층을 거쳐 두루 인기가 높은 ‘아이유’의 무대로 꾸며졌다. ‘아이유’는 ‘금요일에 만나요’, ‘너랑 나’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포스코센터 음악회는 지난 1999년 밀레니엄 제야 음악회를 시작으로 15년간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선보여 대표적인 사옥 음악회로 자리매김해왔으나 2014년 긴축경영으로 인해 중단됐었다.
포스코는 최근 경영여건이 호전된 데다 신진 아티스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ㆍ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착한 음악회로 3년만에 재탄생시키게 됐다.
최백호, 아이유와 함께 무대에 오른 '신설희 밴드'는 홍대앞을 무대로 공연하는 실력파 독립 뮤지션 그룹으로 2016년 '무소속프로젝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다문화 가족 40 여 명이 관람해 공연의 의의를 더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980년 포항제철소가 있는 포항에 효자아트홀을 건립하고 지난 1992년에는 광양지역에도 백운아트홀을 개관해 지역사회에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제공해 왔다”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메세나(Mecenat) 활동의 일환으로 음악회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적극 펼쳐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반 확산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