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베셀(177350)은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인-라인 시스템(In-Line System)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라인 시스템은 각각의 공정 설비들이 하나의 자동생산라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생산관리 시스템이다. 난이도가 높은 셀공정 인-라인 시스템에 강점을 갖고 있어 경쟁사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
BOE, CEC-PANDA, CSOT, Tianma 등 중국 메이져 디스플레이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8개 메이져 패널 업체의 24여개 생산라인에 설비를 공급하며 중국 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OLED에 집중돼 있지만 중국의 대형 LCD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BOE는 현재 허페이에 건설중인 10.5세대(B9) LCD 공장에 이어 우한에도 10.5세대 LCD 공장을 지어 202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B9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90K 외에 30K의 추가 투자가 예상된다.
CEC-PANDA가 청두에 건설중인 8세대 생산공장의 규모는 총 120K이며 현재 60K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분기 반입 일정으로 나머지 60K의 발주가 예상된다. CSOT는 선전에 11세대 LCD 생산공장을 90K 규모로 준공할 계획이다.
내년 2분기에 장비반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중에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주요 고객사들의 대형 LCD 투자가 진행 되며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 10.5세대(P10에) 신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베셀은 다수의 대형 패널 인-라인 시스템 수주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매출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OLED 관련 수주도 늘고 있다. Tianma에 OLED 인-라인 시스템 수주를 받았고 BOE에 OLED 개발용 공정장비를 납품했다. 레코드가 쌓이면서 향후 OLED 장비 매출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1억원(+100.2% YoY)과 145억원(+566.9% YoY)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대형 LCD 투자가 확대되면서 작년의 두 배에 달하는 매출이 예상되며 2018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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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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