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7월 들어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1백만 배럴/일을 상회했다. 2013년 7월 이후 4년 만에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다시 1백만 배럴/일로 회복된 것이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 탱커에 실려 유럽과 아시아로 향하게 된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량은 늘어나게 된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올해 5월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량은 한달의 시차를 두고 6월에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에즈막스 탱커는 지난달 12척 발주됐으며 아프라막스 탱커는 8척 발주됐다.
현대중공업은 6월에 발주된 12척의 수에즈막스 탱커 중 8척의 수주를 가져갔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의 증가량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감산량을 상쇄하고 있다는 점에서 탱커 수요를 높이고 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유럽과 아시아지역으로의 원유 수출량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아프라막스와 수에즈막스 탱커 발주량을 더욱 늘려주게 될 것이다.
리비아 원유의 48%는 아프라막스 탱커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의 증가는 아프라막스급 탱커의 발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라막스 탱커 분야 건조량 기준 상위 조선소는 단일 조선소로는 삼성중공업이 172척으로 가장 많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합계 건조량은 222척으로 앞서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아프라막스 탱커 건조량은 60척 수준이다.
아프라막스 탱커의 수주잔고는 131척으로 선박량 대비 13.2%에 불과하다. 아프라막스 탱커 발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탱커 수주 범위는 VL급에서 수에즈막스급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곧 아프라막스급 탱커로 더욱 넓어져 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탱커 수주 능력은 지역별, 국가별 원유 생산량의 변동을 모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